님,
작가 김훈의 산문집 <허송세월>에는 언어와 글쓰기를 다룬 꼭지들이 몇 있습니다. 이 가운데 ‘형용사와 부사를 생각함’이라는 글의 서두는 김훈 특유의 자학과 엄살이 두드러집니다. 그는 인쇄돼 나온 자신의 글을 읽지 않는다죠. “자학적 수치심” 때문이라는 겁니다. 특히 자신의 글에서 “형용사나 부사 같은 허접한 것들이 문장 속에 끼어들어서 걸리적거리는 꼴들이 역겹고, 그런 허깨비에 의지해서 몽롱한 것들을 표현하려 했던 나 자신이 남사스럽다”는 대목이 ‘절창’입니다.
인용한 문장에서 적절한 형용사들이 빚어내는 효과가 읽는 재미를 더하는 것이 사실임에도, 형용사와 부사를 추방하고자 하는 그의 문장관은 나름대로 근거가 없지 않습니다. 동서고금의 작법서에는 수식어를 최소화한 채 뼈대로만 이루어진 간소한 문장을 권고하는 지침들이 흔합니다. 새로 나온 스티븐 핑커의 글쓰기 안내서 <글쓰기의 감각> 서문에는 그가 배우며 극복하고자 한 기존의 글쓰기 교범들 얘기가 나옵니다. 그 가운데 엘윈 브룩스 화이트의 <영어 글쓰기의 기본>에 “명사와 동사로만 쓰라”는 지침이 나온다는군요. 그와 함께 “불필요한 말은 삭제하라”는 조언도 있다는데, 이것은 “사물이나 현상은 수식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김훈의 문장을 떠오르게 합니다.
핑커 역시 단순한 동사와 명사 위주의 글쓰기를 권유하지만, 김훈에 비한다면 그의 글쓰기 철학은 한결 유연하고 실용적으로 보입니다. 수동태나 화려한 문장 역시 필요에 따라 써도 좋다고 말할 때 특히 그러합니다. 그렇지만 두 작가가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관념어와 추상적 표현을 버리고 구체적이며 생생하게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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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4>가 선정한 올해 열쇳말 가운데 ‘도파밍’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즐거움을 느낄 때 뇌 중추신경계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게임상에서 수집한다는 뜻의 ‘파밍’(Farming)이 합쳐진 이 단어는 지속해서 도파민을 추구하는 행동을 뜻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자극적인 상황에 노출됐을 때 분비되는 ‘도파민’을 계속 추구하다 보면 도파민 중독이 되는데, 알코올·마약·스마트폰 중독도 이와 관련이 깊습니다. 각종 중독 문제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도파밍’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고, ‘도파밍’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인지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디지털 디톡스’도 유행하고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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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번역 출간된 책 <불안 세대>는 ‘도파밍’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넘어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가 아이들의 아동 발달 단계 자체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고발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세계적인 사회심리학자인 조너선 하이트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입니다. 저자는 특히 1996년 이후 태어난 아동(이른바 Z세대)들을 ‘불안 세대’라고 명명하면서 이들의 정신건강이 심각하게 나빠졌다며 어른들이 더는 이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경고합니다. 그는 제트세대가 ‘불안 세대’가 된 핵심 원인으로 ‘가상 세계의 과소보호와 현실 세계의 과잉보호’를 지목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스마트폰의 위험성을 지겹도록 들어 전문가의 말에도 시큰둥할 수 있지만, 이 책이 제시하는 데이터들을 보면 마냥 넋 놓고 있을 문제가 아님을 절실하게 느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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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세대>가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의 부작용을 경고했다면, <아이들의 화면 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에서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인터넷이 없던 세상’을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아이들과 젊은 세대가 화면 속에서 어떤 세상을 만나고 어떤 경험을 쌓고 있는지를 말합니다.
🐟‘도파밍’의 문제점을 짚은 책으로는 <도파민네이션>이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중독성 있는 대상과 행동은 우리에게 잠시 휴식이 되지만 길게 보면 우리의 문제를 키운다”고 말합니다.
🔗쾌락과 비례하는 우울감
🐟<외로워지는 사람들>은 기술 발달에 따른 관계의 변화에 주목합니다. 함께 있지만 외로워지는 사람들, 그리고 그런 심리의 배경엔 무엇이 있는지 다각도로 분석합니다.
🔗진짜 절망은 기계가 아닌 사람 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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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이 ‘역사적으로 한국이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한 일화를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공개한 적 있습니다. 막상 언론 보도가 많지 않았고, 국내 정치권에서의 논란도 크진 않았는데요, 터무니없어 그랬는지, 말의 내용보다 말의 화자가 그래 그랬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일부 중국인의 역사관을 뒷받침하는 학술적 시도는 계속 이뤄져 왔습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연구 서적이 이번 국내 번역 소개된 미국 델라웨어대 교수 왕위안충의 <조선은 청제국에 무엇이었나>입니다. 한 마디로 조선은 청나라의 속국이었다는 주장이 책을 관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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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정통적으로 인정해온 조공 체제 대신 종번 체제로 청-조의 관계를 규정하면서 이르는 결론입니다. 그 유명한 ‘삼전도의 굴욕’ 직후 종번 체제가 수립되었다고 봅니다. 종번체제의 시원은 서주시대(기원전 1046~기원전 771)로까지 갑니다. 천명의 대리인으로서 ‘번’, 즉 “중국 변경에 전초기지를 세운 왕실 일족”을 ‘자소’ 관리해왔고, 청이 이를 적극 수용했으며, 1637년 초 조선을 정복하면서 “명의 가부장적 지위를 대신하여” 조선과도 종번관계를 맺었다고 설명합니다. 조선의 왕, 세자 책봉에 관여한 명·청의 문서(고명)가 존재하는 건 엄연한 사실입니다. 영조 때 청의 고명은 한자어와 만주어로 이뤄져 있지요. 청은 조선뿐 아니라, 안남(베트남), 유구(오키나와) 등까지 종번체제 내 위치시킵니다. 사대와 명분을 중시하는 조선이 청의 종번체제에 정치문화적 정당성을 제공했다는 분석은 흥미롭습니다. 이른바 ‘조선모델’의 확장입니다. 그러나 19세기 서구열강이 침탈해오면서, 청은 조선을 ‘중국의 속국’이라고 하면서도 ‘자주국’이라고 말합니다. 서구는 이해할 수 없었지요. 가령, 미국은 “조선은 실질적인 독립 국가”로, 조선의 중국 조공은 “정부 차원의 조공이라기보다 중국인들과 무역하는 특권에 대한 대가를 보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마는데, 이를 통해 근대 국제정치 질서에서 ‘종번체제’가 ‘조공체제’로 개략됐다는 게 책의 함의입니다. 정치적 발언과 연구적 발언은 엄연히 다릅니다. 다만 연구 또한 어떤 정치적 의도로부터 자유롭다 할 순 없지요. 읽어야 반박할 수 있고, 정쟁 또한 성숙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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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집 <밤 그네>를 구성하는 단편들엔 옛 노래들이 흐릅니다. 송창식의 ‘밤눈’(1975), 김세화의 ‘눈물로 쓴 편지’(1977). 정미조의 ‘개여울’(1972), 최근 타계한 김민기의 ‘아름다운 사람’(1971)…. 그 시절로의 시간 여행 때 독자와 듣고자 하는 노래 목록 같습니다. 하명희 작가의 신작 소설집에 엮인 8편 단편은 70~80년대 가난의 초상을 모자이크하면서도 한 가지로 선명히 나뉩니다. 좋은 어른과 그렇지 않은 어른, 말하자면 어른의 행색이 그 기준입니다. 여름날 아침 8시께 읽다 눈물을 흘리고 만 이 소설집 속 두 번째 단편 ‘먼 곳으로 보내는’부터 소개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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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가난했던 시대, 폭력이 난무했던 시대, ‘좋은 어른’이 부재했던 시대, 국가가 (가장 극악한) 어른이었던 시대를 소환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어른’을 기억해내고, 갈망하는 대표작이 ‘먼 곳으로 보내는’이라 할 만합니다. 50대 여성 넷이 주인공입니다. 서울 동부 한 동네서 자라고 한 초등학교에서 만난 데다 이름이 진숙, 연숙, 선숙, 미숙이니 단짝이 되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형편도, 부모도 변변치들 않았으니, ‘숙들’의 결연은 서로의 궁색을 내보이고, 엿보는 일입니다. 소설엔 없는 이야기이나, 그러고서 소녀들은 여자가 되며 저마다 신고의 삶을 살아냈겠지요. 그 삶을 감당하게 한 이가 바로 연숙네 아버지입니다. 진짜 주인공이라 해도 무방하겠어요. 연숙이 사는 옹색한 공장 사옥에 숙들이 몰려갔을 때인데요, 천장이 낮아 머리 숙인 채 밥을 먹던 연숙의 아버지는 만난 적 없는 진숙, 미숙, 선숙의 이름을 다 알아 부르고, 근황을 나눕니다. 공장 다니는 아버지가 평소 딸과 학교 얘길 나눈다는 사실에, 앞서 목도한 부녀의 격의 없음 내지 살가움에 나머지 숙들은 차라리 기괴함을 느끼지요. 6학년 말 넷의 첫 여행을 제안한 이도, 숙들 모두가 첫 생리를 시작한 즈음 파티를 해준 이도 연숙의 아버지입니다. 그때가 1980년대 중반입니다. 이 ‘사건’이 진숙에게 미친 영향은 좋은 어른이 사회,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상징합니다. 소설은 진숙의 죽음으로 시작해, 남은 자들의 내일로 끝이 나는데, 죽음에 대한 예가 바로 ‘좋은 어른’에 대한 최선의 기억임을 알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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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독일 법학자 카를 슈미트(1888~1985)는 ‘위험한 정치사상가’의 맨 앞자리에 놓일 만한 사람입니다. 슈미트의 정치사상은 ‘자유주의 정치’에 대한 단호한 비판으로 요약될 수 있는데, 이런 슈미트 사상의 성격이 20세기 후반 이래 자유주의 정치의 한계를 뚫고 나가려는 좌파의 정치적 상상력을 자극했습니다. <로마 가톨릭교와 정치적 형식>은 슈미트의 위험한 사상이 담긴 초기 저작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책에서 슈미트는 로마 가톨릭교의 정치적 특성을 준거로 삼아 자유주의 정치를 비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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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 슈미트는 가톨릭을 신봉하는 보수적인 독일 중산층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슈미트를 키운 그 ‘가톨릭 보수주의’가 훗날의 정치사상에 이념적 토대를 제공했습니다. 슈미트가 초기 저술 활동을 하던 시기는 독일이 제1차세계대전에서 패배하고 극심한 혼란을 겪던 때였습니다. 사회민주당 당수 출신 프리드리히 에베르트가 바이마르 공화국 초대 대통령이 됐으나, 바이마르 체제는 좌우익 극단주의의 위협에 끝없이 흔들렸습니다. 슈미트의 저작은 바로 이 시기의 허약한 바이마르 자유주의 체제를 겨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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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핑커 하버드대 교수는 <빈 서판>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같은 책들로 잘 알려진 베스트셀러 저술가입니다. 이 책들이 심리학과 인지과학 분야에 속하는지라 그가 <글쓰기의 감각>이라는 작법서를 냈다는 사실은 일견 생뚱맞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는 미국 언어학회의 정회원이고 <아메리칸 헤리티지 영어 사전>의 어법 패널 의장을 맡을 정도로 언어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그의 책이 유려하면서도 명료한 글쓰기로 많은 독자의 상찬을 받았다는 점에서 그가 글쓰기 안내서를 쓴 것은 어쩌면 당연한 노릇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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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감각>에서 그는 잘 쓴 글들을 사례로 들며 이야기를 풀어 갑니다.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무지개를 풀며>의 도입부가 먼저 소개되는데, “우리는 모두 언젠가 죽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행운아들이다”라는 첫 문장은 “클리셰로 시작하지 않고” “강하게 시작한다”는 점에서 좋은 글의 표본과도 같다고 그는 설명합니다. 반대로 저명한 역사학자 존 키건의 대표작 <세계 전쟁사>는 글쓰기의 관점에서 혹평을 면치 못합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데, 그것들은 모두 ‘지식의 저주’로 수렴된다는 것이 핑커의 판단입니다. 지식인이나 전문가가 자신의 깊고 좁은 시야에 갇혀 보통 사람이 알아듣기 힘든 글을 쓰는 것이 그가 말하는 ‘지식의 저주’입니다. 수동태를 삼가라든가 간결하고 명료하며 격식 있는 문체를 유지하라는 등 기존 작법서의 규칙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게 핑커의 생각입니다. 수동태는 나름의 효과를 지니며, 화려하면서도 명료한 문장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다만 사실을 확인하고 논증을 점검하며 부분적 경험을 보편적 상태로 착각하지 말라는 등의 원칙은 힘주어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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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문인 연구로 불온학자?
서울대 명예교수 권영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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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자이자 문학비평가인 권영민 서울대 명예교수는 지금 그가 선 자리만 보았을 때 그간 마치 ‘꽃길’만 걸어온 상아탑의 학자 같습니다만, 그의 첫 책 한 권만으로도 그렇지 않다는 게 여실히 드러납니다. 1983년 7월 문예출판사에서 펴낸 <한국 근대문학과 시대정신>이 증거인데, 해방 공간 문단의 좌우 분열과 문인들의 이념 선택에 따른 월북 문제를 최초로 다룬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요. 이 책의 수난사, 예상이 되시나요? 보안사령부 검열에 막혀 대중과 만날 수 없었던 것은 물론, 사상적 불온 문서라는 낙인이 찍힌 채 인쇄본 2천부와 원판 지형마저 압수되고 맙니다. 출판사 사장은 안전했을까요? ‘겁에 질려 공포에 떨었다’고 고백하는 당시 서울대 갓 부임한 권 교수는 어떤 ‘죗값’을 치렀을까요? 그가 직접 쓴 첫 책에 관한 회고, 함께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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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민 교수가 한겨레 독자를 위해 그밖의 저서도 꼽았습니다. 왼쪽부터 한국문학이 세계문학 속에 새로운 위상을 확립해 가는 과정을 통합주의적 관점에서 살핀 <한국현대문학사>(민음사), 반제국주의, 반식민주의 운동의 범주 안에서의 <한국계급문학운동연구>(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이상에 대한 왜곡을 바로잡고 이상 읽기의 새 지평을 모색한 <이상 연구>(민음사), 한국 현대문학의 비평적 성과를 실증하고자 한 <한국현대문학비평사>(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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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이 의기투합해 이제 4년차 된 책방입니다. 이름부터 독특하지요? ‘하프(harp)’는 악기 하프에서 나오는 소리처럼 ‘마음 깊은 곳에서 울리는 영혼의 소리’를, ‘보울(bowl)’은 ‘그릇’을 의미하는데요, 이 공간에서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힐링을 제공하고, 책과 커피, 꽃을 담는 그릇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이름에 담았다고 합니다. 책방이 책으로만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은 익히 이 코너에서 만난 전국 방방곡곡의 책방지기들로부터 확인되었죠? 하프앤보울은 어땠을까요? 책방 바닥에 깐 콩자갈, 책방에서 판매되는 커피의 맛, 어느 것 하나 만족에 이르기까지 수월치 않았다고 하는데, 그것으로 되레 커피 체험, 꽃꽃이 체험 프로그램까지 개발해 운영하기에 일렀다고 합니다. 여긴 책 냄새부터가 다르겠네요. “지난 3년 동안의 운영 경험을 돌이켜보자니, 누군가에게 힐링을 줄 수 있기 전에 나 자신부터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여기 책방지기의 몸에 새겨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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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인 소리
뒤꼍
에 서서
이 세상에서 가장 기-인 소리를 듣는다
젓가락 부딪는 소리
밥알 뜸드는 소리
밥알 사이로 들어서는 기임-소리
또는
너의 핑크빛 수움-소리
기-인 키스 소리
📖강은교의 시집 <미래슈퍼 옆 환상가게>(민음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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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반올림(#)책은 어떠셨나요?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등 기탄없이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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