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불안 세대’ 책 기사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휴대폰마저 뺏겠다고!’라는 제목으로 조너선 하이트 주장에 관한 다른 생각이 담긴 글을 써보고 싶네요.”
20여년 놀이운동가로서 살아온 편해문 작가가 오랜만에 연락해왔습니다.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놀이터, 위험해야 안전하다’라는 책을 펴내면서 항상 ‘놀이의 본질’에 대해 말해왔던 작가가 뜬금없이 휴대폰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왜 쓰고 싶다는 건지 의아했습니다. 바쁜 일상 때문에 깊은 대화로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그가 최근 낸 책 <어린이가 어린이로>라는 책을 읽고 나서야 제게 무엇을 말하려 했는지 이해했습니다.
이 책에서 편 작가는 “게임이 모든 악의 근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게임은 놀이”라고 분명하게 말합니다. 무엇을 하고 놀 것인가를 놀이 주체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 ‘자유놀이’라고 정의한다면, 게임 역시 놀이라는 큰 범주 안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게임이나 기술의 부정적인 부분을 소리 높여 비난한다고 해도 우리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했던 일상적 간섭과 제지와 금지의 발자국이 사라지는 것은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중략) 그들 또는 게임을 비난하는 성토대회가 성황리에 끝나면 나와 우리를 성찰할 여지는 없어집니다.”
게임만 하는 아이들, 스마트폰에 중독된 아이들을 걱정하기에 앞서 간섭하고 통제하고 제지하고 금지하고 공부만 앞세웠던 어른과 사회의 모습을 반성해야 ‘온전한 해법’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양선아 책지성팀장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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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어떤 벽돌 가마들에서는 전적으로 의류 쓰레기만을 연료로 쓴답니다. 부자 나라 소비자들이 입다 버린 옷, 또는 아예 누군가의 몸에 걸쳐지지도 못한 채 매장에서 매장으로 떠돌다가 버려진 옷가지들을 폐기물로 수입해 태운다는 것이죠. 그런데 그 옷들 대부분은 다름 아니라 캄보디아와 같은 가난한 나라의 노동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중노동으로 만든 것들입니다. 옷을 만드는 노동자도, 벽돌을 만드는 노동자도 대대로 농사를 짓던 땅에서 쫓겨나 노예와 다름 없는 채무 담보 노동자 신세로 전락했고, 그들이 쫓겨난 경작지의 토양은 벽돌 재료로 파헤져지는 바람에 기후위기에 취약해졌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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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의 지리학>을 쓴 영국 학자 로리 파슨스(로열홀러웨이런던대학 선임강사)는 캄보디아 벽돌 공장에서 행한 연구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기후위기를 둘러싼 부자 나라들과 가난한 나라들 사이의 새로운 식민지적 관계를 고발합니다. 영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국제적 협약을 준수하면서도 경제 성장을 이루었노라고 자랑하는데, 사실은 자국민들이 매일 사용하는 재화의 생산에 소용되는 탄소 발생을 가난한 나라들에 떠넘긴 것에 불과하다는 게 책의 요지입니다. 기후붕괴의 부담과 생존 위기를 빈국들에 떠넘기고 그 대가로 자신들의 경제적 이득과 환경적 안전을 보장받는 이런 불평등한 체제를 일러 그는 ‘탄소 식민주의’(Carbon Colonialism)라 부릅니다. 책의 영어 원제가 바로 이것이죠. 철도나 컨테이너선을 통한 글로벌한 공급망은 탄소 발자국의 정교한 추적을 불가능하게 합니다. 부자 나라들이 제 몫이어야 할 탄소 발생분을 빈국들에 떠넘기는 게 그 때문에 가능해지는 것이죠. 지은이는 너나없이 ‘그린’과 생태를 외치는 시대에 시민들이 기업과 정부의 녹색 메시지의 행간을 읽는 능력을 기르고, 글로벌 공급망이 감추고 있는 환경 파괴를 감시하고 규제할 법제를 마련하도록 목소리를 높이며, “글로벌 공장에서 노동하는 사람들의 눈을 통해” 기후위기를 바라보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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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위기 시대에 춤을 추어라>는 영화감독 이송희일의 기후위기 진단입니다. "영화감독이 왜 기후위기 강연을 하고 다니세요?“라는 질문에 대한 그의 답변이 이 책입니다. 그는 "기후위기는 가부장제 재앙이고 인종주의 재앙이며 자본주의 재앙이다"고 말합니다.
🐟 튀니지 출신 농업사회학자 맥스 아일은 <민중을 위한 그린 뉴딜>에서 오늘날 북반구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그린 뉴딜들이 “엘리트주의, 분리주의, 배제주의에 물들어 있다”고 맹비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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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9개월에 뇌수막염으로 추정되는 병을 앓은 뒤 시력과 청력을 모두 잃었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교사를 만나 읽기와 쓰기를 익힌 뒤 영어를 비롯해 5개 외국어를 마스터하고 철학, 역사, 문학, 수학까지 섭렵했습니다. 하버드 자매대학인 명문 래드클리프를 우등 졸업한 뒤,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강연을 하고 13권의 책을 썼습니다. 바로 ‘슈퍼 장애인’ 서사의 주인공 헬렌 켈러입니다.
캐나다의 역사가이자 장애인 인권운동가인 맥스 월리스가 펴낸 <헬렌 켈러>의 원제는 ‘헬렌 켈러 애프터 더 미라클’입니다. 즉 ‘기적 이후의 헬렌 켈러’입니다. 한국어판 부제는 ‘기적에 가려진, 사회운동가의 정치 역정’인데요. 책은 한국에서는 더욱 의도적으로 가려졌던 켈러의 진짜 모습을 온전히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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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러는 20대 후반 사회당에 입당하며 정치적인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급진적인 노동운동과 파업을 지지했고, 소련의 볼셰비키 정권과 레닌도 공개적으로 지지했지요. ‘빈곤이 거의 모든 문제의 근원이며 유일한 해법은 사회주의’라고 밝히며, 장애 문제의 뿌리에도 빈곤과 계급, 자본주의가 있음을 피력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반전운동, 여성참정권운동, 인종차별반대운동에도 깊게 관여했습니다.
전 국민의 사랑과 숭배를 받는 ‘희망의 아이콘’의 ‘좌회전’에 보수 언론은 분노했습니다. 일부 언론은 ‘장애 때문에 그런 정치관을 갖게 됐다’고 비난했고, 일부 언론은 ‘주변의 착취와 조종 때문일 것’이라고 동정했다지요.
이 책은 `슈퍼 장애인'으로서의 켈러가 아닌 사회주의자로서의 켈러를 입체적으로 조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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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환상문학의 전통이 깊은 국가입니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1899~1986), 홀리오 코르타사르(1914~84), 실비나 오캄포(1903~93)가 대표적이겠네요. 계보를 잇되, 현대 여성의 목소리로 국제무대에서 새로운 기세를 형성하고 있는 1970년대 여성 작가군에 마리아나 엔리케스(51)와 함께 사만타 슈웨블린(48)이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작가로, 2015년 단편집 <일곱채의 빈집>이 국내 출간되었습니다. 곧 한가위인 데다, “가족은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환경”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가족’은 슈웨블린의 여러 작품을 구성하는 인물이자 사건, 배경이니 제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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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하나가 걸립니다. 소설 속 가족은 대개 공포와 상실로 서늘합니다. 슈웨블린 또한 엄마이고 아내이며, <일곱채의 빈집>은 자신의 부모에게 바친다고 썼는데 왜 그럴까요.
제목에서 ‘집’이 가족의 거처, 기억의 공간을 말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 없습니다. 단편 7편 가운데 중편에 가까운 ‘깊은 곳에서 울려오는 숨소리’가 놀랍습니다. 죽음을 갈구하는 노년 여성 롤라가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초연함 대신, 집 안팎 여러 상황이 롤라를 초조하게 하고, 화나게 합니다. 57년 함께 산 남편과 갈등합니다. 공교롭게 소년과 40대 엄마가 옆집으로 이사 오고 남편이 그 소년과 가까워지면서 롤라의 불안은 더 커집니다. 알고 보니, 둘은 자식 하나를 오래전 잃었습니다. 소설은 중요한 사건들을 다 들추지 않습니다. 가령 아들을 잃었을 때, 아들은 아팠고, 롤라가 피범벅인 채 집안에서 펼쳐진 모자(母子)의 마지막 장면이 참혹했다는 것만이 스냅 사진 몇 컷과도 같은 문장으로 유추됩니다. 작가는 “문학에서는 말해지지 않는 것이 때로는 이야기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고 표명해 왔는데, 무릇 가족에서야말로 ‘말해지지 않는 것’이 진실이고 진심이지 않던가요. 실재와 환각·환청, 기억과 망각이 교차되는 때때로의 비현실적 서사로, 작가는 가족에 대한 환상을 깨부숴, 현실 속 가족을 보듬으려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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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쩌허우(1930~2021)는 동서양 철학을 종합해 독자적인 사상 체계를 세운 현대 중국철학의 거목입니다. 리쩌허우의 대표작으로는 ‘중국고대사상사론’ ‘중국근대사상사론’ ‘중국현대사상사론’이 꼽히는데, 이 3부작 말고도 여러 종의 저서가 국내에 번역돼 있습니다. <중국 사상의 기원>(2014)은 중국사상사론 3부작에서 다루지 않은 상고시대 이전으로 돌아가 중국 사상이 어디에서 기원했는지 철학적으로 규명하는 책입니다. 리쩌허우는 기원전 3000년 이전 신석기 시대부터 본격화한 무술(巫術, 샤머니즘) 전통에서 원시 사상이 태어나 ‘이성화 과정’을 거쳐 고대 사상으로 성장했다고 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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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의 출발점은 하·은·주 시대 이전 고대 중국인의 신앙 형태입니다. 신석기 고고학 연구를 보면, 이 고대인들은 천신 숭배와 조상 숭배를 함께했는데 조상 숭배가 천신 순배에 점차 가까워져 하나로 합쳐졌습니다. 이때 하늘을 섬기는 일을 맡은 이가 무(巫) 곧 샤먼이었습니다. 상고시대에 이르면 정치적 우두머리인 군(君, 군왕)이 무(샤먼)를 통합했습니다. 군왕이 최고의 샤먼이 돼 하늘과 인간을 소통시킴으로써 정치적 결단을 내리고 행동을 지도했습니다. 이런 사태를 갑골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묻습니다. 왕이 춤을 추면 길할까요?” 갑골문의 이런 내용은 왕이 최고 샤먼으로서 하늘을 섬기며 춤을 추었음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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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거대 클라우드 기업에 의해 자본주의가 끝났다고 단언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스 전 재무장관이자 아테네 경제학과 교수인 야니스 바루파키스는 <테크노퓨달리즘>에서 말합니다. “아마존닷컴에 접속하는 순간 자본주의와는 작별하는 겁니다.” ‘새로운 중세’가 펼쳐졌다는 것이죠. 아마존은 온라인 장원이며, 입점한 상점의 사람들은 현대판 ‘농노’, 이들이 납부하는 돈은 ‘지대’라고 말합니다. 바루파키스는 이를 기술과 봉건제를 합성해 신조어 ‘테크노퓨달리즘’이라고 부릅니다. “자본주의는 프롤레타리아가 아니라 클라우드 영주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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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 영주’들은 소프트웨어, 서버, 송수신탑, 광케이블 등의 인프라로 판을 깔았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콘텐츠가 없다면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당신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엑스(옛 트위터)에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올리고 있습니다. 애플은 앱스토어에 입점한 서드파티(다른 기업의 주 기술을 이용한 파생 상품을 생산하는 회사) 개발자들에게 30%의 수익금을 가져갑니다. 우버, 리프트, 도어대시의 한국형 배달의 민족, 카카오티, 야놀자에서 운전을 하고, 배달을 하는 것은 당신이지만, 당신은 임금을 받는 대신 사용료를 지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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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 한국 사회의 토대를 분석한 <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방법론>은 사회학자 이진경씨가 쓴 첫 책입니다. ‘사사방’이라 약칭되는 이 책을 당시 스물네 살의 대학원생이었던 그가 썼고, 이 책으로 그는 이른바 ‘피디’(PD·민중민주) 진영의 핵심 이론가로 떠올랐습니다. 그는 첫 책에 대해 "내 손이 토해낸 글"이라고 말하면서 그 글에 이끌려 생각지 못했던 길을 갔고 뜻하지 않은 삶을 살았다고 말합니다. ‘뜻밖의 딸’ 안티고네의 손에 이끌려 낯선 땅을 행각했던 눈먼 오이디푸스처럼 말이지요. 또 당시 정치적 상황때문에 이진경이라는 '가명'을 첫 책에 쓸 수밖에 없었는데, 그는 평생 자신의 이름이 아닌 이 이름으로 세상과 연결됐습니다. 도대체 무슨 사연일까요? 그가 직접 쓴 첫 책에 관한 회고, 함께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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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경 교수가 한겨레 독자를 위해 그밖의 저서도 꼽았습니다. 왼쪽부터 근대성이란 무엇인지, 그것을 넘어선 게 현대철학이라면 그것들은 어떤 점에서 현대적인지 하는 물음으로 쓴 <철학과 굴뚝청소부>(그린비),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가 쓴 <천 개의 고원>에 관한 강의를 근간으로 한 해설서인 <노마디즘>(휴머니스트), 인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것을 통해 인간을, 존재를 사유하려 한 <불온한 것들의 존재론>(휴머니스트), 기후위기를 막자고 촉구하려는 책이 아니라 이미 모면할 수 없게 된 그 위기 속에서 어떻게 살지를 묻는 <지구의 철학>(그린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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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주시 포석로1092번길16
🔗instagram.com/sosomilmil
"개인적으로 말할 수 없는 슬픈 일을 겪고, 겨우 몸을 일으켜 서점 문을 열었던 날, 아무리 감정을 가다듬어도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어요. 한 손님이 아무 말 없이 저를 안아주었어요. 손님도 저도 그냥 펑펑 울었어요. 처음 온 손님이었습니다. 얼마 전엔 한 학생이 눈 수술을 앞두고 실명을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마지막으로 와보고 싶었던 곳이 소소밀밀이었다며, 눈물을 흘렸어요. 저는 제가 받은 위로를 모아 학생을 꼭 안아주었어요. 그 순간만큼은 학생의 엄마가 되어 다시 건강한 눈으로 이곳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진심을 다해 말해주었지요.
따뜻함은 따뜻함으로, 위로는 위로로, 오고 가는 사람들의 발길처럼 따뜻함이 자주 오고 가는 서점이 되고 싶어요. 책을 산다는 것은 그날의 온기까지 함께 사는 것이기에, 제가 받은 따뜻함을 잘 소분해놓겠습니다."
김지혜 경주 소소밀밀 대표의 말입니다. 소소밀밀은 무슨 뜻이냐고요? 궁금하다면 버튼 꾹 누르고 김 대표의 이야기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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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오기의 생각 -오기의 시 1
늦은 밤 버스정류장 狂人이 앉아 있다. 계절이 바뀌어간다. 떨어져야 이름을 얻는 사물이 있다. 오해가 사랑이 되어 떨어진다. 이것은 늦은 밤 버스정류장 狂人의 생각이다. 사랑은 길 건너편에도 있다. 오해는 그만 잊어도 좋다, 그런 식으로 뒹군다. 떨어져 이름을 얻은 그중 하나는 狂人이다. 狂人의 이름은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다. 이것은 늦은 밤 버스정류장 狂人의 마음이며, 사랑은 오해는 떨어져 이름 얻는 계절의 사물은 狂人을 알지 못한다. 사랑도 오해도 떨어져 이름 얻는 계절의 사물도 狂人은 알지 못하는 것처럼. 계절은 가만있지 아니하고 오해나 사랑은 더할 나위 없이 가볍고 이름이야 곧 잊힐 테지만 늦은 밤 버스정류장 狂人은 앉아 있기를 그치지 않는다. 늦은 밤 버스정류장 狂人의 생각과 마음은 들키지 않고 들킬 수도 없다. 이것이 이 가을 오기의 생각이다. 가을 오기의 마음은 아니다. 狂人의 이름은 오기가 아니다. 오기는 슬프다. 그것은 내가 찾는 조각이 아니었다.
📖 ‘유희경의 9월’이란 부제가 붙은 유희경의 시·에세이 <나와 오기>(난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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