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책지성팀장이었고
이제는 텍스트(.txt)팀장으로 직함이 바뀐 양선아입니다.
지난 4주동안 ‘티저 알림’을 통해
한겨레가 새롭게 선보이는 지성·교양 섹션에 대해 소개해왔는데요.
지난 22일 금요일, ‘.txt:세상의 모든 텍스트’가 독자 여러분을 찾아갔습니다.
신문을 구독하신 분이라면 보셨겠지요?
독자 여러분은 이 섹션을 어떻게 보셨을까,
실무를 담당한 저로서는 많이 궁금합니다.
‘.txt:세상의모든텍스트’는 그동안 한겨레가 토요일에 발행해온 ‘토요판 에스(S)’의 장점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온고지신’입니다. ‘커버스토리, 뉴스, 읽을거리가 결합된 타블로이드판 신문’이라는 토요판 콘텐츠의 큰 틀은 독자들에게 종이신문을 읽는 또다른 즐거움을 제공해왔기에, .txt도 그 틀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그 틀에 담는 내용은 ‘책, 사람, 세상’이라는 3개의 큰 주제로 나눠 콘텐츠를 재구성했습니다. 한겨레 미디어전략실이 한겨레 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토요판 S’ 안의 다양한 콘텐츠 가운데 책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와 브랜드 인지도가 높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기자들의 현장 취재, 심층 인터뷰, 트렌드 및 담론 분석 등을 담는 커버스토리 다음으로 책 기사를 주요하게 배치했습니다. ‘책을 읽지 않은 시대’라고 모두들 걱정하는 이 시기에 한겨레는 책 콘텐츠를 전면적으로 다루는 것이지요. 책 기사 뒤에는 독자들과 세상을 이어줄 만한 다양한 연재물을 기획해 배치했습니다. 여백의 미를 살리고 가독성을 높이는 지면 디자인을 했습니다.
‘온고지신’과 ‘일신우일신’.
섹션 개편을 진행하면서 제 마음속에 새긴 말입니다.
날로 새로움을 더해가는 섹션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책을 좋아하고 책문화를 사랑하는 #반올림 구독자라면,
새로운 섹션도 분명 좋아하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오늘 저는 #반올림 뉴스레터 독자분들에게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반올림 뉴스레터는 지난 2022년 7월16일부터 2024년 11월25일까지 총 108회 발행해왔는데요. 이번 호로 ‘#반올림 시즌1’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txt라는 새로운 섹션을 선보인 만큼
더 나은 방향의 서비스 모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아쉽지만, 또 다른 만남을 기약하며 독자 여러분께 작별 인사를 고합니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이라고들 하지요.
‘#반올림 시즌1’은 종료하지만
우리는 또 어느 곳에서 또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반올림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양선아 텍스트(.txt)팀장 anmadang@hani.co.kr